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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천후 활동 기대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기증

2026.02.25. 13: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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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정의선 회장 “소방관분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필요한 기술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정의선 회장 “소방관분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필요한 기술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현대차그룹 제공)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차그룹이 24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성 김 사장,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 소방청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이진호 기획조정관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무인소방로봇 기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화재로부터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식 기증했다. 무인소방로봇은 원격 주행이 가능한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다양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해 제작됐다.

정의선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며 “소방관 여러분들이 지켜온 ‘안전’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자 소방청과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소방청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소방청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이어 “오늘 기증하는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장비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구현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위험한 현장에 한 발 먼저 투입되어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6월 개원하는 국립소방병원에는 차량과 재활장비를 지원해 소방관분들의 빠른 회복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소방관 여러분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오늘 이 자리는 재난 대응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패러다임 대전환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일류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차그룹 등 민간과의 혁신적 연대를 통해 첨단 과학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증된 무인소방로봇 총 4대 중 2대는 소방청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 및 영남 119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미리 배치돼 화재 현장에 실전 투입되고 있으며, 나머지 2대는 다음 달 초 경기 남부 및 충남 소방본부에 각 1대씩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가운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특수구조대 장비 소개를 듣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가운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특수구조대 장비 소개를 듣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무인소방로봇이 고위험 화재 현장에 투입돼 소방관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화재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총 1802명이며, 이 외에도 수많은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재난 환경에서 소방관의 부상 위험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소방관들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그룹사의 기술력을 집약해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HR-셰르파에 방수포,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해 고열과 짙은 연기에도 소방관을 대신해 원격 화재진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R-셰르파는 원격 주행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임무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현재 방산 부문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두번째 줄 왼쪽 첫번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증 행사에 참석한 소방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두번째 줄 왼쪽 첫번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증 행사에 참석한 소방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이 밖에도 무인소방로봇은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6륜 독립구동이 가능한 인휠모터 시스템이 탑재돼 화재 잔해나 장애물이 많은 사고 현장에서 원활한 원격 주행 및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무인소방로봇이 소방관의 접근이 어려운 대형 화재나 구조물 붕괴 우려가 있는 화재 현장에서 초동 진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구조대원의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무인소방로봇이 전동화 장비인 만큼 기존 내연기관 소방 차량과 달리 산소가 부족하고 밀폐된 지하 화재 현장에도 효과적으로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별 담당 소방관을 대상으로 장비 운용 매뉴얼을 배포하고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무인소방로봇이 화재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소방청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무인소방로봇의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무인소방로봇의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안전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소방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의 휴식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차’ 총 10대를 전국 소방본부에 기증했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버스로, 휴식 시설 및 편의 사양 등 차량 제작 과정 전반에서 소방관들의 현장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지난 2024년에는 배터리 팩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를 개발하고 총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했다.

올해도 현대차그룹은 오는 6월 정식 개원 예정인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 국립소방병원(충북 음성군 소재)에 소방관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차량, 재활장비 등을 기증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도 소방 지원 활동을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부터 ‘자유롭게 이동하는 개인, 안전하게 살아가는 사회, 건강하게 영위하는 지구를 위해 우리는 올바르게 움직입니다’라는 CSR 미션을 새롭게 수립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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