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플랫폼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구입 시에는 신뢰성, 처분 시에는 편의성과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제25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 따르면, 중고차를 살 때는 K카가, 팔 때는 헤이딜러가 각각 만족도 1위를 차지하며 분야별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구입 시장: 신뢰의 K카와 규모의 엔카
중고차 구입 만족도 조사에서 K카는 전년 대비 7%p 상승한 63%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엔카(47%), KB차차차(42%), 헤이딜러(36%) 순으로 나타났다. K카의 높은 만족도는 매입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 시스템에 기반한 정보 신뢰성과 진단 프로그램 덕분으로 보인다. 반면 시장 점유율 1위인 엔카는 매물 규모와 다양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시세 및 매물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처분 시장: 가격과 편의성 앞세운 헤이딜러의 강세
내 차를 팔 때 이용하는 처분 플랫폼 만족도에서는 헤이딜러가 59%로 1위를 유지했다. 헤이딜러는 딜러 대면 없이 앱으로 경매를 진행하는 압도적인 편의성과 거래 성사 용이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카 역시 처분 시장에서 50%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으나, 엔카(37%)와 KB차차차(32%)는 만족도가 소폭 하락하며 선두 그룹과의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소비자 만족의 열쇠는 결국 '정보 비대칭 해소'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중고차를 구입할 때 제시된 시세와 매물의 신뢰도를 가장 민감하게 고려했다. 반대로 처분 시에는 낙찰 후 발생하는 가격 조정 경험이 주요 불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결국 플랫폼 경쟁의 승부처는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형의 자산인 신뢰가 실제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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