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중국 내에서 수요 회복을 목적으로 파격적 금융 프로모션을 내놨다(출처: BYD)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중국 BYD가 다시 한 번 공격적인 금융 프로모션을 내놨다. 지난 1월까지 5개월 연속 신에너지차(NEV) 판매 감소를 기록한 BYD는 최근 3년 무이자 및 하루 29위안(약 6000원) 수준의 상환 조건을 제시하며 수요 회복에 나섰다.
BYD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29만 6446대의 NEV(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한 수치로, 최근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중국 내 경쟁 심화와 가격 인하 경쟁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번 신년 한정 프로모션은 일부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대표 모델은 씨걸(Seagull), 돌핀(Dolphin), 씨라이언 05 EV(Sealion 05 EV) 등이다.
구매 조건은 3년 무이자 할부 또는 7년 초저금리 장기 할부 중 선택 가능하다. 선수금 없이 하루 29위안 상환 조건을 제시했으며, 월 기준으로는 약 812위안(약 16만 원) 수준이다. 중국 내 엔트리급 전기차 가격대를 감안하면, 체감 부담을 최소화한 구조다.
BYD는 지난해 22개 차종의 가격을 최대 34% 인하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가격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시장 전반의 인하 기조는 이어졌다.
이번 신년 한정 프로모션은 일부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대표 모델은 씨걸(Seagull), 돌핀(Dolphin), 씨라이언 05 EV(Sealion 05 EV) 등으로 구성된다.(출처: BYD)
이번 금융 프로모션은 단순 가격 할인과는 성격이 다르다. 구매 초기 비용을 낮추고 월 납입 부담을 최소화해 수요를 자극하는 전략이다. 최근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서 모델 3와 Y에 대해 7년 초저금리 할부를 도입한 이후 샤오미, 지리, 리 오토, 샤오펑, 니오 등 10여 개 업체가 유사한 금융 조건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BYD의 이번 행사는 2월 25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BYD는 2025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지만, 중국 내 성장률 둔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저가 경쟁 심화, 공급 과잉, 소비 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결국 이번 조치는 ‘가격 인하’에서 ‘금융 조건 경쟁’으로 전장이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다만, 단기 판매 회복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관리가 과제로 남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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