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이 33개국 98명(글로벌오토뉴스 국장 포함)의 국제 자동차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2026 세계 올해의 자동차 인물(World Car Person of the Year)로 최종 선정됐다. 전동화 전환의 격동기 속에서 엔진과 모터, 배터리를 아우르는 유연한 리더십으로 BMW를 재정적·기술적 정점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집세 회장은 GM의 데이비드 크레이그 제품 매니저와 슬레이트의 티샤 존슨 디자인 책임자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1년 BMW 입사 이후 개발, 생산, 전략 부문을 두루 거친 그는 2019년 회장직에 오른 뒤 브랜드 역사상 가장 대담한 변화로 꼽히는 노이어 클라쎄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왔다.
옌스 마이너스 월드 카 어워드 명예 의장은 “올리버 집세는 가장 격동적인 시기에 BMW를 헤쳐 나가며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특정 파워트레인에 매몰되지 않고 모든 기술 가능성을 열어둔 그의 ‘기술 개방성’ 전략은 오늘날 시장에서 그 가치가 완벽히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BMW는 경쟁사들이 전기차 올인 전략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을 때도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혼류 생산하는 유연한 시스템을 통해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왔다.
올리버 집세 회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단순한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BMW 최대 프로젝트인 노이에 클라세를 추진해온 모든 임직원의 용기와 개척 정신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노이에 클라세는 집단적 노력으로 가능해진 놀라운 성취의 대표적 사례”라고 소감을 밝혔다. 컴퓨터 과학과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이번 수상을 통해 도요다 아키오(토요타), 이상엽(현대차), 스텔라 리(BYD) 등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자동차 산업을 빛낸 거장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BMW는 내년 초 차세대 iX3를 시작으로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집세 회장의 리더십 아래 구축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집세 회장이 강조해온 기술 개방성은 한때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는 가장 현명한 생존 전략이었음이 입증됐다. 특히 노이어 클라쎄가 출시되는 시점에 이런 큰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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