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향후 출시될 7인승 SUV 'K1' 파워트레인을 순수 전기에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방향을 선회한다(출처: 포르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포르쉐가 라인업에 신규 추가되는 7인승 SUV 'K1(프로젝트명)'을 당초 순수 전기 SUV로 기획했던 전략을 수정하고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27일 일부 외신 보도에 따르면 K1은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초기에는 V6 및 V8 가솔린 엔진 기반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K1은 포르쉐 '카이엔' 상위에 위치하는 플래그십 SUV로, 최대 7인승 구성이 가능한 대형 차급이다. 당초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로 개발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타이칸(Taycan)' 판매 둔화가 전략 수정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K1은 향후 공개될 아우디 'Q9'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구조로 전환된다. 기반은 폭스바겐그룹의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아키텍처다. 이 플랫폼은 6기통 및 8기통 가솔린 엔진과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르쉐 K1은 아우디 Q9과 함께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과 중국이 핵심 시장으로 지목된다.(출처: 포르쉐)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와 4.0리터 트윈터보 V8이 유력하다. 출력 범위는 카이엔 라인업과 유사한 348마력에서 729마력 수준까지 구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수준의 랩타임을 지향하기보다는, 대형 SUV에 요구되는 출력과 토크를 확보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포르쉐의 이번 전략 수정은 비용 구조 측면에서도 현실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그룹 내 플랫폼 및 부품 공유를 통해 개발비를 분산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포르쉐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투입될 자금을 확보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K1과 Q9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함께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과 중국이 핵심 시장으로 지목된다.
한편 이번 전략 수정에도 포르쉐가 순수 전기 K1 구상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시장 상황이 성숙할 경우 전기 버전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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