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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은 타야 본전'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연비·가격 공개 

2026.02.27. 16: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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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가운데 가격 및 연비가 공개됐다(출처: 기아) 기아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가운데 가격 및 연비가 공개됐다(출처: 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가 지난 24일, 미국 조지아 공장의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달성하고,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가운데 신차 판매 가격이 공개됐다.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현지 시작 가격은 4만 6490달러, 한화 약 67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가솔린 기본형보다 7300달러(약 1000만 원), 동일 EX 트림 기준으로는 2700달러(380만 원), 형제격 모델인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2330달러(330만 원) 높은 가격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에 따른 원가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연비 측면에서 복합 35mpg(14.9km/ℓ)로 인증을 받았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3.18달러(약 4500원), 연간 주행거리를 1만 4000마일(2만 2000km)로 가정할 경우, 26mpg(11.0km/ℓ)의 텔루라이드 가솔린 EX 대비 연간 약 138.5갤런(524ℓ)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40달러(63만 원) 수준이다.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현지 시작 가격은 4만 6490달러, 한화 약 6700만 원으로 책정됐다.(출처: 기아)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현지 시작 가격은 4만 6490달러, 한화 약 6700만 원으로 책정됐다.(출처: 기아)

다만 가솔린 EX 대비 2700달러(380만 원)의 가격 차이를 연료비 절감만으로 상쇄하려면 6년 이상이 소요해야 하는 구조다. 단기적 비용 절감보다는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선택을 해야한다. 

기아 텔루라이드 파워트레인은 전 트림 공통으로 터보차저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65kWh 리튬이온 배터리,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459Nm을 발휘한다. 3열 SUV 체급에 요구되는 동력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효율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린 구성이 특징이다.

트림 구성은 기존 텔루라이드 체계를 유지했다. 기본형 EX는 LED 조명과 18인치 알로이 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며, 2열 캡틴 시트와 3존 공조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1.5) 등 주요 편의·안전 사양을 포함한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대비 2700달러(380만 원)의 가격 차이를 연료비 절감만으로 상쇄하려면 6년 이상이 소요해야 하는 구조다.(출처: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대비 2700달러(380만 원)의 가격 차이를 연료비 절감만으로 상쇄하려면 6년 이상이 소요해야 하는 구조다.(출처: 기아)

상위 SX 트림은 20인치 휠과 14스피커 메리디안 오디오 시스템을 추가하고, AWD 전용 X-Line은 21인치 휠과 전용 외관 요소를 갖춘다. 최상위 X-Line SX 프레스티지는 5만 7590달러(8200만 원)로 가격이 책정됐다.

한편 이번 기아 조지아 공장의 500만 대 생산 달성은 북미 현지 생산 체제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동시에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양산 개시는 3열 SUV 시장의 전동화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가격 인상 폭은 적지 않지만, 고출력과 향상된 연비를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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