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구성품 다이어트’ 바람이 불고 있다. 바른치킨이 기본 제공되던 콜라와 치킨무를 제외한 ‘치킨만’ 옵션을 도입하며 가격 부담을 낮추는 실속형 전략에 나섰다.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맹점 운영 효율까지 고려한 상생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바른치킨은 지난 16일부터 치킨 배달·포장 주문 시 콜라와 치킨무를 제외하고 ‘치킨만’ 제공하는 옵션을 도입했다. 외식·배달 업계에서 관행처럼 유지돼 온 세트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필요한 품목만 선택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치킨만 메뉴
그동안 치킨 주문 시 음료와 치킨무는 사실상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 냉장고 보관 음료 소비, 다회 주문 고객 확대 등으로 기본 구성품을 모두 소비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바른치킨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구매 주체인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판단 아래 해당 옵션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도 분명하다. 대표 메뉴인 현미바삭 기준 기존 판매가 19,900원에서 구성품을 제외한 17,900원으로 제공된다. 콜라와 치킨무가 필요 없는 소비자는 2,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치킨의 품질과 중량, 조리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구성품이 필요할 경우에는 유료 옵션으로 추가 선택이 가능하다. 순살·윙봉 변경 시 2,000원, 핫현미바삭 변경 시 1,000원이 추가된다. 해당 옵션은 배달 플랫폼 전 채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가격 인하 전략을 넘어 구조 개선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소비자에게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원가와 재고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준다. 특히 음료·부자재 원가와 폐기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운영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최근 ‘합리적 소비’가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선택형 구성, 옵션 세분화 전략이 확산되는 추세다. 바른치킨의 ‘치킨만’ 옵션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사례로, 세트 중심 판매 관행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바른치킨 관계자는 “소비자가 필요한 부분에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선택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옵션 도입의 핵심”이라며 “불필요한 요소를 줄여 소비자는 합리적인 선택을, 가맹점은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상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물가 시대, 치킨 한 마리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체감도는 더욱 예민해지고 있다. 기본 구성품을 재설계하는 방식의 가격 전략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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