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사진 위)와 현대차 펠리세이드(사진 아래). 현대차와 기아가 SUV,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2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현대차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의 2월 합산 판매량은 13만 16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약 5% 증가했다.
현대차는 2월 미국 시장에서 6만 567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세 달 연속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 역시 4% 증가한 6만 6005대를 판매하며 역대 2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2월 실적 역시 SUV 판매 확대와 전동화 모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의 경우 투싼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SUV 라인업이 판매 중심 축을 형성했다. 모델별로 보면 투싼 1만 7277대, 싼타페 1만 1344대, 팰리세이드 1만 25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대형 SUV 수요 확대를 반영했다.
전동화 모델 판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의 전동화 차량(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는 2만 2357대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79%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전기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현대차 전기차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반면 세단 모델은 SUV 중심 시장 변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쏘나타 판매는 전년 대비 27% 줄었고 아이오닉6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아 역시 SUV와 RV 중심의 판매 구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2월 판매 모델 가운데 스포티지 1만 3901대, 텔루라이드 1만 3198대, 카니발 5805대 등이 주요 판매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신형 모델 출시 효과에 힘입어 역대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스포티지 역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며 브랜드 핵심 SUV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카니발과 K5, 니로, 셀토스 등 7개 모델이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라인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동화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2월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SUV 중심 제품 전략과 하이브리드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대형 SUV와 하이브리드 모델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경쟁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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