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필리핀 마닐라 소재 국립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비와 한국전 참전 기념관의 보수 및 환경 개선 사업을 시작한다.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전쟁에 병력을 파견한 우방국으로, 올해 양국 수교 77주년을 맞이해 이번 시설 개선의 의미를 더했다.
보수 대상인 국립 영웅묘지 참전비는 1967년 건립되어 7,420명의 필리핀 참전군과 전사자 112명의 헌신을 상징하는 높이 7m의 기념물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3월부터 참전비의 균열과 변색 부위를 수리하고 주변 바닥과 계단의 대리석을 전면 교체한다. 또한 방문객들이 쉽게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시설 안내판과 상징 조형물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참전 기념관 리모델링 및 보훈 사업 확대
참전비 인근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관 역시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2012년 문을 연 이 시설은 한국전쟁 관련 기록물과 사료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현대차그룹은 건물 보수와 가구 교체를 지원한다. 향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리모델링 방안도 국가보훈부와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을 시작으로 다른 참전국의 추모시설 환경 개선으로 이어진다. 현대차그룹과 국가보훈부는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서도 협업하며, 민간 차원의 콘텐츠 구축과 공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통한 유대 강화
현대차그룹은 필리핀 현지에서 재난 구호 차량과 물품을 지원하는 현대 휠스 온 더 고(Hyundai Wheels on the Go)와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호프 인 어 백(Hope in a Bag)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자동차 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현대 엑셀러레이터 등을 통해 현지 청소년들의 자립도 돕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참전용사 추모시설과 독립운동 사적지를 보존하는 과정이 미래 세대에게 역사를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국가보훈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참전용사와 독립운동가의 뜻을 기리는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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