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스웨덴 동계시험장에 글로벌 고객사를 초청해 핵심부품 신기술 시연회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지시간 지난 주말부터 약 열흘간 이어지며 유럽과 북미 지역 10여 개 완성차 고객사 관계자 100여 명이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및 자율주행 솔루션을 직접 체험한다.
스웨덴 동계시험장 20년 노하우로 글로벌 수주 확대
현대모비스는 현재 수주 논의 중이거나 공급 예정인 신제품을 데모 차량에 탑재해 주행 성능을 시연하고 있다. 고객사마다 선호하는 기술 사양이 다른 만큼 현장에서 직접 주행 평가를 거쳐 고객사별 니즈를 파악하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양산을 앞둔 차세대 제동시스템은 유럽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 같은 행사가 가능한 배경에는 현대모비스가 북유럽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 구축한 대규모 동계시험장이 있다. 총 170만 제곱미터 부지에 14개 트랙을 갖춘 이곳은 눈길과 빙판길 등 극한의 환경에서 부품을 검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부품사가 직접 이러한 대규모 시험장을 운영하는 사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물어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
혹한기 극한 테스트를 통한 철저한 품질 검증
올해는 현대모비스가 스웨덴 동계시험장을 운영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가 깊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대규모 연구개발 인력을 파견해 혹한기 환경에서 핵심부품의 작동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올해도 80대 이상의 차량을 현지로 공수해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 알고리즘 등 60여 개의 프로젝트를 검증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객사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부품 성능을 조율할 수 있는 전문 수리 시설인 워크숍이 완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신차 출시 전 고객사와 공동으로 핵심부품을 선행 개발하는 협업 사례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전역 연구개발 네트워크 가동
현대모비스는 스웨덴뿐만 아니라 중국 헤이허 지역에서도 현지 모델 검증을 위한 동계시험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 와나카의 시험장을 임차해 연중 끊임없이 혹한 환경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철저한 품질 검증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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