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조지아 공장이 2009년 가동 이후 17년 만에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돌파하며 북미 생산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이번 500만 번째 생산 차량은 기아의 미국 시장 전용 전략 모델인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로 확정되어, 기아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했다.
이번 텔루라이드 HEV의 현지 생산은 최근 전기차 인센티브 축소와 고금리 여파로 급증한 북미 시장의 하이브리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오직 조지아 공장에서만 생산되어 전 세계로 공급되는 기아의 효자 모델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12만 3,281대가 판매되며 스포티지와 K4(포르테)에 이어 기아 내 판매 3위를 기록, 브랜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7% 성장한 85만 2,155대에 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2.5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합산 출력 329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텔루라이드의 인기를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션 윤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성명을 통해 "500만 대 생산 달성과 조지아산 첫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기아의 유서 깊은 역사와 미래 방향성을 동시에 증명하는 것"이라며, "조지아 팀의 헌신과 고객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는 이번 텔루라이드 HEV 생산을 기점으로 쏘렌토, 스포티지 등 기존 주력 SUV 라인업의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기가 텍사스 등 인근 생산 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통해 북미 모빌리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텔루라이드에 2.5 터보 하이브리드가 탑재되면서 기존 3.8 가솔린의 아쉬움이었던 연비 문제가 해결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조지아 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센티브 공백을 하이브리드로 메우는 기아의 유연한 전략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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