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 전문 자회사 하만(Harman)이 미국 위성 통신 기업 비아셋(Viasat)과 손잡고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량 내 음성 통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협력은 완성차 업체(OEM)에 다양한 연결성 옵션을 제공하며, 지상파 셀룰러 네트워크가 불안정하거나 연결되지 않는 오지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양사는 위성 음성 통화 기능이 기존 지상파 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하는 형태로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전과 직결된 상황에서 저데이터 속도의 연결성을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와 탑승자가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수단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레디 커넥트 TCU와 비아셋 위성망의 결합
하만의 '레디 커넥트(Ready Connect)' 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TCU)은 비아셋의 이동 위성 서비스(MSS) 군집 위성과 통합되어 작동한다. 비아셋은 위성 네트워크 운영사(SNO)로서 전용 위성 인프라와 글로벌 주파수 대역을 제공하며, 하만의 기술력과 결합해 차량 내에서 직접 위성 망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솔루션은 위기 상황에서 긴급 서비스나 도로 구조대와 연결되는 기능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개인적인 통화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하만 측은 단일 기본 플랫폼을 통해 4G, 5G는 물론 협대역 비지상 네트워크(NB-NTN) 위성 연결까지 모두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 통화를 넘어선 텔레매틱스 확장성
이번 파트너십은 음성 서비스를 넘어 메시징, 비상 SOS 기능, 그리고 원격 차량 제어 및 도난 차량 추적 등 저데이터 텔레매틱스 애플리케이션까지 포함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모뎀 RF 2세대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레디 커넥트는 이미 전 세계 완성차 제조사들에 공급될 준비를 마쳤다.
양사는 향후 비아셋의 광대역 위성 통신 역량을 활용해 고대역폭 서비스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내 미디어 스트리밍과 같은 고용량 데이터 서비스도 위성 망을 통해 제공될 가능성이 열렸다. 위성 통신 기술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모빌리티 연결성의 지평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