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가 자사의 라이드헤일링 플랫폼 아폴로 고(Apollo Go)의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카카오 모빌리티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본토와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첫 번째 확장으로, 서울 대도시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인 택시 서비스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두가 발표한 최신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아폴로 고는 2025년 4분기 주간 주문 최고치 30만 건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난해 4분기 제공된 완전 자율주행 여행 건수는 총 340만 건으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 2026년 2월 기준 전 세계 누적 탑승 횟수는 2,000만 회를 넘어섰다. 누적 자율주행 거리 역시 3억 km를 돌파했으며, 이 중 1억 9천만 km는 운전자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달성됐다.
바이두는 아폴로 고 차량의 에어백 전개 빈도는 평균 1,200만 km당 1회에 불과하다. 이는 인간 운전자가 주행할 때보다 훨씬 낮은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합종연횡도 빨라지고 있다. 바이두는 이달 초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두바이 주메이라 지역 등에서 6세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부다비에서는 오토고(AutoGo)와 협력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유럽에서는 우버 및 리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2026년 상반기 영국 런던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스위스에서도 포스트버스(PostBus)와 손잡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전 세계 26개 도시로 사업 범위를 넓힌 바이두는 홍콩에서도 우핸들 차량을 이용한 구역 간 테스트 범위를 확대하며 글로벌 표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두의 한국 진출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및 기존 모빌리티 업계에 상당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두가 서울 대도시권을 첫 타깃으로 삼았다는 건 한국의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통할 만큼 기술적 완성도에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에 동참하는 전략은 테슬라나 웨이모에게도 상당한 위협이 될 것 같다.
바이두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서울 한복판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하며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명함을 내밀었다는 것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2025년 4분기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아폴로 고의 기세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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