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내셔널 비디오게임 뮤지엄(National Videogame Museum, NVM)이 전설적인 콘솔 프로토타입인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을 확보했다.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은 1990년대 초 닌텐도와 소니의 협력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콘솔이다. 당시 두 회사는 슈퍼 닌텐도(SNES)에 CD-ROM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협력했고, 카트리지와 CD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개발되고 있었다. 그러나 협력 관계가 갑작스럽게 종료되면서 콘솔은 정식 출시되지 못했고, 이후 소니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을 개발하게 된다.
이 때문에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은 게임 산업에서 가장 유명한 ‘만약의 역사(What if)’ 사례로 꼽힌다. 만약 이 협력이 유지됐다면 콘솔 시장의 주도권이나 플레이스테이션 브랜드의 탄생 과정 자체가 크게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후 소니가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은 게임 산업의 흐름을 바꾼 대표적인 콘솔로 자리 잡았다.
이번 박물관이 확보한 장비는 소니 MSF-1 프로토타입 하드웨어로, 슈퍼 닌텐도용 CD-ROM 확장 장치 개발 과정에서 제작된 초기 시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하드웨어는 사실상 전 세계에서 한 대 뿐인 것으로 전해지고, 게임 역사에서 매우 희귀한 유물로 평가된다.
한편, NVM은 미국 텍사스 프리스코에 위치한 게임 전문 박물관으로, 고전 콘솔과 아케이드 기기, 게임 산업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는 기관이다. 2016년 개관해 게임 산업의 역사와 기술 발전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하드웨어와 개발 자료, 희귀 게임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실제로 플레이 가능한 콘솔과 아케이드 기기도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이 게임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