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국내 최초로 착용 로봇 부문 국가 공인 KS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은 첫 사례로, 국내 산업용 착용 로봇 시장의 품질 기준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스블 숄더’는 작업자가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어깨 관절의 부하를 덜어주는 무동력 웨어러블 로봇이다. 별도의 전력 공급이나 충전 없이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를 통해 작동해 가볍고 유지 보수가 편리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실제 현장 테스트 결과,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까지 줄이고 삼각근 활성도를 30%가량 낮춰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미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는 물론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국내 유수의 산업 현장에서 실용성을 검증받은 엑스블 숄더는 최근 농촌진흥청과의 협업을 통해 농업 현장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행보도 거침없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의 통합 인증인 ‘ISO 13482’와 ‘기계류 지침(Machinery Directive) 인증’을 잇달아 획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이미 공인받은 바 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최리군 상무는 “이번 KS 인증은 엑스블 숄더가 국내 산업용 착용 로봇의 안전과 품질 기준을 선도하게 됐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글로벌 산업 현장에서도 로봇 기술의 실용성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어깨 보조용인 엑스블 숄더 외에도 중량물 취급을 돕는 ‘엑스블 웨이스트(Waist)’, 하지마비 환자의 재활을 돕는 의료용 ‘엑스블 멕스(MEX)’ 등 사람 중심의 ‘엑스블’ 시리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로보틱스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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