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서구권 브랜드들을 압도하는 성능의 플래그십 SUV 그레이트 탕(Great Tang)을 공개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9, 루시드 그래비티와 경쟁할 이 모델은 단순한 크기 경쟁을 넘어 충전 속도와 배터리 효율 면에서 기존 전기차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0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기술력이 핵심이다.
혁신적인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충전 속도
그레이트 탕의 가장 큰 특징은 BYD의 최신 슈퍼 e 플랫폼과 2세대 블레이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다. 1,50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97%까지 충전하는 데 단 9분이 소요된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혹한기 성능도 개선해 영하 30도의 극저온에서도 20%에서 97%까지 1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어떤 전기차에서도 볼 수 없는 수치다.
주행 거리와 파워트레인 사양
주행 거리 역시 파격적이다. 후륜 구동 모델 기준 중국 CLTC 사이클에서 최대 950km의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 미국 EPA 기준으로 환산 시 약 643km(400마일)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루시드 그래비티 투어링 모델을 앞서는 수치다. 파워트레인은 402마력(300kW)과 496마력(370kW) 두 가지 후륜 모델로 운영되며, 전륜에 288마력 모터를 추가한 사륜구동 버전도 제공된다. 사륜구동 모델의 CLTC 기준 주행 거리는 약 850km다.
대형 차체와 프리미엄 실내 구성
그레이트 탕은 전장 5,302mm, 휠베이스 3,130mm에 달하는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실내는 3열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2열 캡틴 시트를 적용해 거주성을 높였다. 내부에는 빌트인 냉장고, 뒷좌석용 폴딩 스크린, 전면부 트리플 스크린 등 프리미엄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여기에 리어 휠 스티어링(후륜 조향), 어댑티브 서스펜션, 라이다 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고드 아이(God’s Eye) B가 포함되어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경쟁 모델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그레이트 탕의 예상 시작 가격은 약 40만 위안(한화 약 7,5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기술 사양 면에서 유사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인 서구권 및 한국 브랜드의 대형 전기 SUV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BYD가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판매 전략으로 활용하는 대신 실질적인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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