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역대 최다 판매 모델인 골프가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 400만 대의 전기차를 인도한 직후 9세대 골프 EV의 첫 티저 이미지를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실루엣은 골프 특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형 루프 스포일러와 매끈해진 차체 라인은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역동적인 프로필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골프 EV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플랫폼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미국 리비안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통합 소프트웨어가 탑재될 예정이다.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이식됨에 따라 800V 고전압 시스템 기반의 골프 EV는 비약적으로 향상된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정교한 무선 업데이트(OTA)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 디자인은 곧 출시될 ID.폴로의 기조를 이어받아 10.25인치 디지털 콕핏과 13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배치하되, 사용자 편의를 위해 공조 장치와 볼륨 조절 등 주요 기능에는 물리적 버튼을 다시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생산은 폭스바겐의 심장부인 볼프스부르크 공장이 계속 담당한다. 9세대 골프는 배터리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옵션을 모두 갖춘 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출시 시점은 당초 2028년으로 점쳐졌으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030년경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다음 달 공개될 ID.폴로를 시작으로 ID.티구안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동화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역사의 아이콘인 골프가 리비안의 두뇌를 달고 전기차 시장에서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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