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채비(CHAEVI)가 대구 알파시티에 연면적 약 6,942㎡(2,100평) 규모의 첨단 R&D 센터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건립은 충전기 설계부터 글로벌 인증 대응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통합 개발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충전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채비는 이번 R&D 센터를 통해 전기차, 자율주행, AI가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5분 충전'이 가능한 MCS(Megawatt Charging System) 기술을 고도화해 초고속 충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는 등 급성장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다.
신설된 R&D 센터에는 EV 시뮬레이터, 전력회생장치, 대형 환경 챔버 등 10여 종의 핵심 시험 장비가 도입됐다. EV 시뮬레이터는 전 세계 다양한 제조사의 차량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며, 전력회생장치는 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의 85% 이상을 재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대형 환경 챔버는 영하 30도에서 영상 80도에 이르는 극한 기후를 재현해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제품 검증을 지원한다.
채비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도는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미국은 현지 생산 규정(BABA Act) 충족을 위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 중인 AI 기반 고효율 MCS 국책과제의 핵심 테스트베드로 센터를 활용할 방침이다. 채비의 MCS 기술은 이미 CES 2026에서 차량기술 및 AI 부문 혁신상을 동시 수상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향후 채비는 재생에너지 기반 충전 기술인 V2G(Vehicle-to-Grid) 실증 등을 통해 단순한 충전 인프라 기업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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