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약 일주일 만에 100만 장을 판매한 ‘뮤제닉스’는 전략 전투와 번식 시스템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로 주목받은 SRPG다. 특히 이 게임은 전투 자체도 중요하지만, 고양이 개체를 확보하고 다음 세대를 설계하는 과정이 핵심 플레이로 작동하는 신선한 육성 중심 구조로 주목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이 게임에서는 한 번이라도 모험에 나선 고양이(유닛)는 모두 ‘은퇴’ 상태가 된다. 아무리 강하게 키운 개체라도 다음 원정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의미다. 결국 모험을 떠날 때마다 새로운 고양이를 준비해야 하고, 그 방법이 바로 ‘번식’이다.
이용자는 은퇴한 고양이나 하루에 한 마리씩 찾아오는 길고양이 등을 짝지어 아기 고양이(새로운 유닛)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태어난 아기 고양이는 부모의 능력치와 패시브, 스킬 일부를 무작위로 물려받는다.
때문에 ‘뮤제닉스’를 플레이하다 보면 특정 구간을 반복해서 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좋은 패시브를 가진 ‘은퇴한 고양이’를 확보하거나 아이템을 수집하기 위해 1막(1번 스테이지)만 빠르게 클리어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플레이를 반복하는 식이다.
한두 번 정도는 괜찮지만 같은 구간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피로감이 쌓이기 마련이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이 하나 있다. 일종의 ‘자동 전투’ 모드를 실행하는 방법이다.
실행 방법은 간단하다. 전투 도중 ‘메인 화면으로 나가기’를 세 번 반복하면 ‘아이작’이 아군 유닛을 대신 조종하는 상태가 된다. 이용자 대신 AI가 전투를 진행하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 상태에서는 캐릭터 이동과 공격 등 기본적인 전투 행동을 아이작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생각보다 전투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편이라 단순 반복 플레이 구간에서는 상당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자동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레벨업 시 선택하는 스킬이나 능력치 상승 옵션은 이용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귀찮은 전투는 넘기면서도 실질적으로 중요한 선택은 직접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게임을 나갈 때마다 아이작이 “게임 파일을 조작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남기고, 세 번이 아니라 한두 번만 게임을 껐다 켜면 ‘데자뷰’라는 디버프가 걸린다. 이 디버프는 일정 확률로 행동을 건너뛰게 만드는 패널티라 오히려 전투가 더 불편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방법을 활용하려면 도중에 멈추지 말고 세 번 모두 메인 화면으로 나가 자동 전투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이 기능은 원래 의도된 플레이 방식이라기보다 꼼수를 막기 위한 보호 장치에서 파생된 시스템인 만큼,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남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투 도중 게임을 종료했다가 다시 실행해 전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식의 악용을 막기 위해 일종의 보호 장치를 넣어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자동 전투에 가까운 상태가 만들어진 것이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거나, 패널티 없이 전투를 초기화하고 싶은 경우에는 또 다른 우회 방법도 알려져 있다. 게임을 실행한 상태에서 ‘컴퓨터’의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데자뷰’등의 패널티를 받지 않은 상태로 전투를 새로 진행할 수 있다.
참고로 스팀덱의 경우에도 게임을 실행한 상태에서 기기 전원을 껐다 켜는 방식으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