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이 보급형 전기 SUV 'R2' 출시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선다(출처: 리비안)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플래그십 라인업 'R1'의 엔트리 트림을 단종한다. 보급형 전기 SUV 'R2' 출시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리비안은 최근 고객에게 보낸 안내문을 통해 R1 시리즈의 기본형 트림인 '듀얼 스탠다드' 생산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현재 R1S와 R1T에 적용되는 듀얼 스탠다드는 가장 가격이 낮은 트림으로, R1S 듀얼 스탠다드의 시작 가격은 7만 6990달러, 한화 약 1억 1200만 원으로 구성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35km 수준이다.
이 모델이 단종되면 소비자들은 상위 트림인 'R1 듀얼'을 선택해야 하는데 해당 모델은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해 529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지만 가격은 8만 3990달러(1억 2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픽업트럭 모델인 R1T 역시 동일한 구조로, R1T 듀얼 스탠다드 가격은 7만 2990달러(1억 700만 원)에서 시작하지만 단종 이후에는 7만 9990달러(1억 17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상위 트림으로 이동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R1 라인업의 진입 가격은 약 1000만 원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리비안의 이번 결정은 곧 공개될 보급형 전기 SUV R2와의 시장 포지셔닝을 고려한 조치로 판단된다.(출처: 리비안)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곧 공개될 보급형 전기 SUV R2와의 시장 포지셔닝을 고려한 조치로 판단했다. R2는 약 4만 5000달러(6500만 원)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 R1 엔트리 모델과 일부 수요가 겹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엔트리 트림을 정리함으로써 리비안은 프리미엄 전기 SUV·픽업 라인업을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R2가 브랜드의 보급형 모델 역할을 담당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리비안의 이번 결정에 또 다른 이유로는 생산 효율 개선이 꼽힌다. 모델 구성을 단순화하면 생산 공정과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리비안은 구체적인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올해 차량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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