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약 110만 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 시장 흐름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 2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약 110만 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 시장 흐름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판매가 증가한 반면 미국과 중국은 정책 변화와 수요 둔화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6년 2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약 110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또한 올해 1~2월 누적 전기차 판매는 약 22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 시장의 정책 변화와 수요 조정이 동시에 나타나며 단기적으로 판매 흐름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차 판매 확대 전략이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북미 시장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며 북미 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정책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미국에서는 전기차 세액 공제 등 일부 지원 정책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역별 정책과 규제 환경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지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 지는 것으로 분석된다.(출처: 현대차)
중국 시장 역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보조금 정책 변화와 가격 경쟁 심화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중국은 여전히 글로벌 전기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번 통계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역별 정책과 규제 환경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지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 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은 배출 규제 강화로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미국 시장은 정책 방향에 따라 성장 속도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초기 고속 성장 단계에서 벗어나면서 지역별 정책과 산업 전략이 판매 흐름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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