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가 퀄컴의 신규 퍼스널 AI 플랫폼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에 최첨단 모션 센싱 기술과 보안 무선 기술을 공급하며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번 협력은 상시 감지 기능과 전력 효율, 보안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활동 인식과 건강·라이프스타일 모니터링 등 고도화된 웨어러블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ST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에 적용된 자사 솔루션은 차세대 능동형 퍼스널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에서 보다 풍부한 상시 감지 기능과 탁월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 범위를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시모네 페리 ST MEMS 서브그룹 수석 부사장은 “ST는 퀄컴과 협력하면서 선도적 웨어러블 플랫폼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혁신 센서와 저전력 엣지 AI를 통해 OEM 업체들이 사전 검증된 레퍼런스 디자인 및 소프트웨어와 퀄컴의 새로운 퍼스널 AI 플랫폼을 결합한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통합을 간소화해 상시 구동 가능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 측도 이번 협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디노 베키스 퀄컴 테크놀로지스 웨어러블 AI 부문 수석 부사장 겸 GM은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는 항상 켜져 있는 인텔리전스와 뛰어난 연결성을 통해 웨어러블 경험을 혁신한다”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초저전력 센싱 및 보안 요소는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보완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퍼스널 AI 시대에 맞춰 차세대 웨어러블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를 함께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디바이스 AI 강화하는 스마트 관성 모듈
이번 플랫폼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제품은 ST의 스마트 관성 모듈 LSM6DSV32X다. 이 모듈은 머신러닝 기능이 통합돼 활동 분류, 제스처 감지, 상황 인식과 같은 패턴 인식 작업을 마이크로암페어급의 낮은 소비 전류로 수행할 수 있다. 센서 자체에서 일정 수준의 AI 처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메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부담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배터리 수명과 기기 설계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ST는 센서와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간 AI 프로세싱을 분산하는 구조를 통해 지속적인 활동 인식과 건강·라이프스타일 모니터링 같은 첨단 적용 사례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웨어러블 기기의 소형화와 장시간 사용이라는 상충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장 요구와도 맞닿아 있다.
LSM6DSV32X는 지속적인 저전력 센싱으로 배터리 수명을 높이는 동시에 자세 및 특수 활동 지표를 보다 정확하고 빈번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센서 단계에서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해 사용자와 기기 간 상호작용의 반응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웨이크업 횟수를 줄여 시스템 효율을 개선한다. 여기에 최적화된 데이터 전송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시스템 신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보안 결제·교통·디지털 키까지 확장
보안 비접촉식 서비스 측면에서는 ST의 ST54L NFC 컨트롤러가 주목된다. 이 컨트롤러는 보안 소자를 내장하고 있어 보안 결제, 교통 티켓 발권, 디지털 자동차 키를 포함한 출입 제어, 셀룰러 네트워크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비접촉식 서비스를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가 지향하는 폭넓은 커넥티비티 기능은 ST54L과 결합되면서 활용성이 한층 강화된다. 특히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업계 표준으로 평가받는 ST의 보안 NFC 기술은 퀄컴 플랫폼의 연결성과 위치 기반 기능을 보완하며,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안정적인 연결과 정밀 위치 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OEM 개발 부담 줄이고 양산 속도 높여
양사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개발 생태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광범위한 기술 문서와 개발 툴, 글로벌 지원 체계, 그리고 ST와 퀄컴 기술 에코시스템 간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OEM 업체들이 기술 리스크를 낮추고 프로토타이핑부터 대량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이번 협력은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경쟁 요소인 저전력, 상시 감지, 보안 연결성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통합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퍼스널 AI가 차세대 디바이스 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ST와 퀄컴의 이번 결합은 웨어러블이 단순한 보조 기기를 넘어 사용자 일상 전반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반응하는 지능형 컴퓨팅 기기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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