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인공지능(AI)을 디지털 업무 환경의 표준으로 정립하기 위한 대규모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전 세계 경영 및 생산 부서의 모든 직원에게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유럽 산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진보적인 AI 배포 사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사적 도입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추진되며, AI를 단순한 선택적 도구가 아닌 일상 업무의 체계적 파트너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통합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운영 복잡성과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전 세계에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는 중앙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024년부터 일부 부서에서 시범 운영된 코파일럿은 보고서 생성, 정보 요약, 의사결정 문서 준비 등 사무 업무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명확한 보안 및 거버넌스 기준 내에서 회사 내부 데이터에 접근함으로써 직원들이 보다 분석적이고 창의적인 전략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직원들의 주간 AI 사용 비율은 약 50%에 달하며, 지난 1년 사이 이용률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AI의 안착을 위해 360도 학습 프로그램과 인증 이니셔티브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 보안과 책임 있는 기술 활용을 보장하는 ‘위험 기반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엄격히 적용해 혁신의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조달, 개발, 생산 네트워크 등 가치 사슬 전반에 AI 부조종사를 투입 중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향후 AI 에이전트와 지능형 지원 시스템을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 깊숙이 통합해 디지털 전환의 고삐를 더욱 죄기로 했다.
벤츠가 엔진의 정밀함만큼이나 업무 시스템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과정을 통해 자동차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SDV)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특히 주간 AI 사용률이 50%를 넘었다는 수치는 보수적인 독일 제조업 문화에서도 AI가 이미 필수불가결한 도구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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