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펑이 2세대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이하 VLA 2.0) ADAS 시스템의 전국 시운전을 3월 11일부터 개시한다고 웨이보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시승 행사는 중국 내 732개 매장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대상 모델은 완전히 새로워진 P7 울트라, G7 울트라, X9 울트라 등 브랜드의 주요 라인업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샤오펑은 VLA 2.0이 숙련된 인간 운전자의 주행 경험에 준하는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타 스마트 주행 시스템과의 비교 리뷰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전체 주행 효율을 23% 향상시켰으며, 좁은 도로 등 복잡한 환경에서는 최대 76%까지 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샤오펑은 2026년 초반 전년 대비 판매량이 42% 감소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신기술 도입과 함께 인도량이 순차적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샤오펑의 2026년 연간 판매량을 전년 대비 23% 성장한 53만 대로 예측했다. 모건 스탠리 역시 VLA 2.0을 대담한 도약으로 정의하며, 샤오펑이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샤오펑은 자율주행 전략을 피지컬 AI로 정의하고 독자적인 멀티모달 기반 모델을 구축했다. 하드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자체 제작한 투어링 칩을 결합한 수직 통합 기술 스택을 개발했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최적화 설계를 통해 칩 활용률을 82.5%까지 끌어올렸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폭스바겐은 샤오펑 VLA 2.0을 채택하는 최초의 외부 고객사가 됐다.
샤오펑은 3월 말부터 P7, G7, X9의 울트라 버전에 VLA 2.0 배포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타 모델들은 4월 중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기술 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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