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가 3월 11일, 올해 1~2월 신차 판매(수출 포함)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415만 2,000대였다고 밝혔다. 신에너지차 보조금 축소에 따른 내수 부진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수출 정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중국 내수 판매는 279만 9,000대로 전년 대비 23.1% 급감했다. 반면 수출은 135만 2,000대로 48.4% 증가하며 내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다만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등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주요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는 이란 등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이 수출 물류 정체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은 중국 자동차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만큼 3월 이후 수출 실적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년 기준 중국의 중동 수출량은 151만 대 규모이며, 이란은 중국의 세 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이다.
신에너지차 판매 역시 주춤한 모습이다. 1~2월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71만 대에 그쳤다. 배터리 전기차는 108만 1,000대로 3.7% 줄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62만 8,000대로 11.9% 감소했다.
이 같은 판매 둔화는 중국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신에너지차 취득세 면제 한도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 보조금을 줄인 영향이 컸다. 협회 측은 보조금 축소에 따른 판매 조정기가 향후 1~2개월가량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신에너지차 수출은 전년 대비 2.1배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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