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전기 SUV 라인업 전략 조정을 통해 'ID.4' 후속 모델을 'ID. 티구안(ID. Tiguan)'으로 재편한다. 사진은 티구안(출처: 폭스바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폭스바겐이 전기 SUV 라인업 전략 조정을 통해 'ID.4' 후속 모델을 'ID. 티구안(ID. Tiguan)'으로 재편한다. 기존 내연기관 SUV인 '티구안'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차세대 전기 SUV를 기존 ID.4 후속 모델로 개발하면서도 디자인과 모델 명칭을 티구안에 가깝게 바꾸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 모델은 빠르면 2027년 'ID. 티구안'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현재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SUV 모델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브랜드 최초의 전기 크로스오버 가운데 하나다.
차세대 모델 역시 이 구조를 발전시킨 형태로 등장할 전망으로 디자인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공개된 프로토타입과 예상 렌더링을 보면 차체 형태는 기존 ID.4보다 보다 전통적인 SUV 스타일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티구안과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내 구성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사용자 불만이 많았던 터치 슬라이더 중심 조작 방식을 줄이고 물리 버튼을 다시 확대 적용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향후 전기차 라인업에서도 기존 대표 모델 이름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티구안 실내(출처: 폭스바겐)
이 같은 변화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략 전반의 방향 수정과도 맞물려 있다. 폭스바겐은 ID.3, ID.4와 같은 숫자 기반 모델명 대신 골프, 티구안 등 기존 인기 모델 이름을 전기차에도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향후 전기차 라인업에서도 기존 대표 모델 이름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기차 버전 'ID. 골프'와 'ID. 티구안' 등이 등장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 변화가 폭스바겐이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전기차 모델명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가운데 하나로, 해당 이름을 전기 SUV에 적용할 경우 시장 인지도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환을 지속 추진하면서도 기존 내연기관 모델 역시 일정 기간 유지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티구안 역시 향후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공존하는 모델 체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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