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3월 10일, 미국 관세 부과와 환율 영향, 핵심 자회사 포르쉐의 전략 수정 여파로 2025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그룹 영업이익은 89억 유로(약 10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191억 유로) 대비 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8%로 떨어졌으며, 매출은 3,219억 유로로 2024년 대비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폭스바겐 그룹 CEO 올리버 블루메는 이번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대미 무역 환경 변화를 꼽았다. 미국 관세의 직접적·간접적 영향만으로도 약 50억 유로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미 지역 인도량은 관세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인도량이 8% 줄어들었다.
다만 유럽 시장과 신흥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은 25%를 유지했으며,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66% 급증하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 27%를 달성했다. 남미 12%,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9%, 중동·아프리카 10%가 증가하는 등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북미와 중국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폭스바겐은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카드로 In China, for China 전략을 내세웠다. 안후이성 허페이에 3,000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한 연구개발(R&D) 허브를 구축해 개발 주기를 30% 단축하고, 자재 비용을 40%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약 30종의 신규 신에너지차(NE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 매출 성장률 목표치를 전년 대비 0~3%로 설정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0~5.5%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루메 회장은 지역별 기회를 활용하고 독자적인 기술 아키텍처를 도입함으로써 그룹의 독립성과 회복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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