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대기업 지리자동차(Geely)의 독자적인 지능형 주행 지원 시스템 ‘G-ASD(Qianli Haohan G-ASD)’가 유럽연합(EU)의 선진 운전자 지원 규제에 따른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중국에서 개발된 주행 보조 기술이 유럽의 엄격한 규제 문턱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자동차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중국 기술 최초의 UN R171 국제 인증 달성
지리자동차 그룹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자사의 G-ASD 시스템이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의 UN R171 국제 인증을 공식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증은 중국 자동차 기술 연구 센터(CATARC)와 국제 공인 시험기관인 이디아다(IDIADA)가 공동으로 발행했다. 기능 안전, 사이버 보안, 인간-기계 상호작용(HMI) 등 유럽의 까다로운 표준을 모두 충족했다는 평가다.
6월 유럽 시장 데뷔 및 글로벌 브랜드 확산
이번 인증을 통해 G-ASD를 탑재한 차량은 별도의 추가 인증 절차 없이 특정 EU 가맹국에서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 중국 내수용 차량에만 적용 중인 이 시스템은 오는 6월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신차를 통해 해외 무대에 처음 데뷔한다. 지리자동차는 이 기술을 지리(Geely) 브랜드뿐만 아니라 지커(Zeekr), 링크앤코(Lynk & Co), 로터스(Lotus) 등 그룹 산하의 모든 글로벌 브랜드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AI 기반의 차세대 주행 아키텍처 탑재
G-ASD는 스마트 AI 에이전트 아키텍처와 WAM(World Action Model) 세계 행동 모델을 통합한 시스템이다. 데이터 일반화와 주행 상황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각국마다 다른 교통 법규와 운전 습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지능형 주행 기술의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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