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셀 합작법인인 HLI 그린파워(HLI Green Power)가 중국 화유코발트의 자회사 화유리사이클링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재활용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배터리 생산부터 폐기, 재사용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생산 폐기물에서 핵심 광물 추출해 재투입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카라왕에 위치한 HLI 그린파워는 2024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역내 현대차그룹 전기차 생산 거점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LI 그린파워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화유리사이클링의 현지 거점으로 보낸다. 화유리사이클링은 이를 가공해 블랙매스(중간 가공품)를 만들고, 리튬·코발트·니켈 등 핵심 소재를 추출해 다시 배터리 제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정제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 가속
양측은 공정 폐기물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사용후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배터리 생애 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순환 경제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지속 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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