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지난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BYD와 토요타를 제치고 브랜드 판매 1위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BYD에 15년간 지켜온 왕좌를 내준 이후 2주마다 신차를 쏟아내는 이른바 중국속도로 얻은 결과다.
폭스바겐의 이번 반등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견고한 수요와 더불어, 중국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공격적인 전기차(EV) 전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생산 라인에서 가동을 시작한 ID.UNYX 08'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과 협력해 불과 24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한 이 모델은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중국의 첨단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된 결정체다.
ID.UNYX 08은 샤오펑의 800V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2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또한 샤오펑의 최신 자율주행 기술인 레벨 2++ ADAS와 스마트 콕핏이 탑재되었으며, 실내에는 듀얼 14.96인치 대형 스크린과 냉장고, 120도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빅 베드' 모드 시트 등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편의 사양이 대거 포함됐다.
폭스바겐은 올해에만 중국 시장 맞춤형 전기차 20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총 50종의 신에너지차(NEV)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3년 전 수립한 In China, for China 전략이 이제 본격적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판매 순위에서 4위로 밀려난 BYD는 지난주 5분 급속 충전과 1,000km 주행이 가능한 '블레이드 배터리 2.0'을 공개하며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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