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세를 적용한 신형 iX3가 유럽 시장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BMW는 최근 연례 콘퍼런스를 통해 작년 9월 공개된 iX3의 주문량이 이미 5만 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BMW가 800V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 SUV의 구체적인 주문 수치를 공개한 첫 사례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수요가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헝가리 데브레첸 신공장의 2교대 근무 체제를 계획보다 앞당겨 도입했다고 밝혔다.
실물 확인 없는 사전 주문의 이례적 성과
주목할 점은 대다수 고객이 차량을 직접 시승하거나 실물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확정 주문을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양산이 시작되어 최근에야 인도가 개시된 만큼 대리점 전시차조차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환불이 불가능한 확정 주문이 몰린 것은 장거리 주행 성능과 초급속 충전 기술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 현재 iX3는 단일 트림인 50 xDrive 모델만으로 유럽 BMW 전기차 판매량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경쟁 구도
BMW는 올해 말 싱글 및 듀얼 모터 구성의 보급형 40 버전을 라인업에 추가해 선택폭을 넓힐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는 올여름 출시 예정이며, 50 xDrive 모델 기준 EPA 주행거리 400마일과 최대 400kW급 충전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1분이 소요되는 뛰어난 효율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 GLC, 볼보 EX60, 테슬라 모델 Y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초기 물량은 헝가리에서 수출되나 내년부터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공장에서도 북미용 물량이 생산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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