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과 함께 하이킹, 트레킹, 도심 산책 등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업계의 경량 하이킹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산행을 넘어 일상 속 걷기와 여행까지 아웃도어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한 켤레로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신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K2,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가벼운 무게와 향상된 착화감, 안정성, 통기성을 앞세운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봄철 수요 선점에 나섰다. 공통적으로는 경량 설계와 고어텍스 기반의 방수·투습 기능, 보행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 설계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시장 선도에 나선 곳은 K2다. K2는 누적 판매 100만 족 이상을 기록한 ‘플라이하이크’ 시리즈의 신제품 ‘플라이하이크 스카이’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고어텍스 서라운드’와 ‘인비저블 핏’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해 무게 부담을 줄이면서도 쾌적한 착화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의 비와 습기는 막고 내부의 열기와 땀은 빠르게 배출하도록 설계해 봄철 변화가 큰 야외 환경에 대응하도록 했다.
K2 플라이하이크 스카이
기능성도 강화했다. 발의 뒤틀림을 줄이는 ‘스파인 액트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고, 충격 흡수와 반발력을 강화한 ‘새티스 쿠셔닝 폼’ 미드솔을 통해 장시간 보행 시 피로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웃솔에는 화강암 지형에 최적화된 ‘엑스 그립’을 적용해 미끄러운 지면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네파는 하이킹화 ‘휘슬라이저 맥스’를 통해 쿠셔닝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네파 코리아 독점 기술인 ‘휘슬링 폼’과 ‘쿠쉬 폼’을 상하부로 분리 적용한 이중 쿠셔닝 구조를 통해 충격 흡수와 지지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오래 걸어도 발바닥 피로를 덜 느끼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네파 ‘휘슬라이저 맥스’
여기에 발의 뒤틀림을 방지하는 ‘에너지 플로우’ 패턴 미드솔과 접지력을 높인 전면 러버 아웃솔을 적용했고,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과 에어 메쉬 소재를 통해 방수·투습과 통기성도 강화했다. 초경량 설계를 적용해 발목 부담을 줄였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퍼포먼스 하이킹 슈즈 ‘트레일 X GTX’를 출시하며 기능성과 경량성의 균형을 겨냥했다. 이 제품은 260mm 기준 약 315g의 가벼운 무게와 내구성이 우수한 자카드 소재를 적용했다. 미드솔에는 ‘어댑트 폼 플러스’와 쿠셔닝 폼을 결합한 듀얼 구조를 적용해 쿠션감을 강화했다.
블랙야크 ‘트레일 X GTX’
또한 측면 지지력을 높이는 ‘T.C.S 트위스트 컨트롤 시스템’, 접지력을 강화한 ‘루프 그립 Y9’ 아웃솔, 고어텍스 소재를 통한 방수·투습 기능을 갖췄다. 보아 핏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가 보다 간편하고 정밀하게 핏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더 역시 초경량 하이킹화 ‘플렉션 하이브리드’로 경쟁에 가세했다. 이 제품은 고어텍스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고어텍스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해 ‘고어텍스 서라운드’와 ‘인비저블 핏’ 기술을 결합했다. 가볍고 쾌적한 착화감과 우수한 통기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아이더 ‘플렉션 하이브리드’
보행 성능을 높이기 위한 구조 설계도 적용됐다. ‘플로우 채널 시스템’과 ‘트리플 플렉스’ 구조를 통해 충격을 분산하고 자연스러운 발 움직임을 돕도록 했다. 육각 패턴 기반의 ‘헥사 그립’ 아웃솔과 ‘스티키 셀’ 구조로 접지력을 강화했으며, BOA 시스템을 통해 미세한 피팅 조절이 가능하다. 무게는 약 312g으로 장거리 트레킹이나 여행에도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봄 하이킹화 경쟁은 단순히 등산화를 고르는 시장을 넘어, 아웃도어와 일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에는 전문 산행 중심의 기능성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도심 산책과 여행, 가벼운 트레킹까지 아우를 수 있는 범용성과 편안함이 소비자의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특히 경량화와 통기성, 안정성, 접지력, 편의성 등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이 봄철 수요 확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아 시스템과 고어텍스 기술, 브랜드별 독자 미드솔 구조 등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제품 차별화를 이끄는 주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K2 신발용품기획팀 신동준 이사는 “최근에는 등산뿐 아니라 여행, 도심 산책 등 일상 속 걷기 활동이 늘면서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갖춘 하이킹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아웃도어 환경은 물론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올봄 아웃도어 신발 시장의 승부처는 더 가볍고 더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보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성에 맞춰질 전망이다. 브랜드 간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소비자 선택 역시 전문 산행용을 넘어 일상 활용도까지 함께 따지는 방향으로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탭 인기 기사]
· 인텔, ‘코어 Ultra 200HX 플러스’ 공개…게이밍·크리에이터 성능 정조준
· 조텍, RTX 5070 Ti 화이트 그래픽카드 특가…12만원 할인 한정 판매
· 씰리침대, 76년 기술 담은 ‘멀버리 플렉스’ 공개…모션베드 시장 정조준
· “수영복에 사탕이 들어왔다”…배럴 X 츄파춥스, 팝아트 스윔 컬렉션 공개
· KBO 10개 구단 담았다…삼천리자전거, 팬심 저격 어린이 자전거 20종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