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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오픈 AI 모델’ 전면 확대…에이전틱·로봇·헬스케어까지 판 키운다

2026.03.18. 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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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AI 기술의 패러다임을 ‘생성’에서 ‘행동’으로 확장하며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예고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헬스케어 AI를 아우르는 오픈 모델 제품군 확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AI가 단순히 답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리 브리스키 엔비디아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오픈소스 AI는 이제 전 세계 혁신의 핵심 동력”이라며 “언어 중심 AI를 넘어 물리적 세계와 과학 영역까지 확장된 지능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 ‘멀티모달 지능’으로 진화

엔비디아는 에이전틱 AI의 핵심 엔진으로 ‘네모트론(Nemotron)’ 제품군을 대폭 확장했다.

네모트론 3 울트라는 블랙웰 플랫폼 기반 NVFP4 연산을 통해 기존 대비 5배 높은 처리 효율을 구현하며, 코딩 자동화, 검색, 복잡한 업무 흐름 처리 등 AI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네모트론 3 옴니는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통합한 멀티모달 모델로, 영상과 문서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AI 에이전트의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린다.

특히 네모트론 3 보이스챗은 음성 인식, LLM, 음성 합성을 단일 구조로 통합해 실시간 대화형 AI를 구현했다. AI가 듣고 이해하며 동시에 응답하는 ‘실시간 인터랙션’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 모델과 검색 파이프라인도 강화돼 멀티모달 환경에서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미 랭체인을 비롯해 서비스나우, 퍼플렉시티,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해당 모델을 도입해 에이전틱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에디슨 사이언티픽은 네모트론을 기반으로 수개월 걸리던 연구를 하루로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피지컬 AI, 로봇과 자율주행의 ‘두뇌’ 진화

엔비디아는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 영역에서도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코스모스 3는 세계 최초로 합성 환경 생성, 추론, 행동 시뮬레이션을 통합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로, 복잡한 현실 환경에서도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전용 모델 ‘아이작 GR00T N1.7’이 상용화 수준에 도달했으며, 자율주행용 ‘알파마요 1.5’는 멀티 카메라 기반 추론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젠슨 황 CEO는 차세대 모델 ‘GR00T N2’도 공개했다. 이 모델은 낯선 환경에서 작업 수행 성공률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됐으며, 범용 로봇 정책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LG전자, 토요타 연구기관 등 주요 기업들이 해당 기술을 활용해 로봇 및 영상 분석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헬스케어 AI, 신약 개발 속도 ‘게임체인저’

엔비디아는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AI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네모(BioNeMo)’는 생물학적 시스템을 대규모로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특히 단백질 설계 모델 ‘프로티나-콤플렉사’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며, 노보 노디스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실제 연구에 활용 중이다.

또한 알파폴드 데이터베이스 확장을 통해 약 3,000만 개의 단백질 구조를 계산하고 170만 개의 고신뢰 데이터를 추가하며 신약 개발 기반을 강화했다.

여기에 GPU 기반 시뮬레이션 엔진 ‘nvQSP’는 기존 CPU 대비 최대 77배 빠른 속도로 임상 전 시뮬레이션을 수행, 수백 가지 치료 시나리오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AI 인프라 전략, ‘오픈+배포’로 완성

엔비디아는 이번 발표에서 모델뿐 아니라 배포 전략도 함께 강조했다.

대부분의 모델은 깃허브, 허깅페이스 등에서 공개되며, ‘NIM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제공돼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어디서든 대규모 배포가 가능하다.

이는 AI를 연구 단계에서 실제 산업 운영 환경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국 엔비디아의 이번 행보는 AI를 ‘생성 도구’에서 ‘행동 주체’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헬스케어 AI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으며, 차세대 산업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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