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이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거둔 성공적인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유럽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파일럿 프로젝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인공지능과 실제 기계를 결합한 피지컬 AI를 생산 현장에 본격적으로 통합하려는 BMW iFACTORY 전략의 핵심 단계라고 밝혔다.
BMW는 지난해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피겨(Figure) 02 로봇을 투입해 약 10개월간 실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로봇들은 10시간 교대 근무 체제에서 9만 개 이상의 판금 부품을 정밀하게 위치시켜 3만 대 이상의 BMW X3 생산에 기여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된 데이터와 노하우는 이번 유럽 라이프치히 공장 프로젝트의 견고한 토대가 되었다.
라이프치히 공장에 새롭게 도입되는 AEON 로봇은 스위스 헥사곤 로보틱스(Hexagon Robotics)가 개발한 최신형 휴머노이드다. AEON은 22개의 통합 센서와 360도 실시간 상황 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어, 주변 환경을 평가하고 스스로 판단해 사람이나 장애물을 피해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바퀴형 이동 방식과 자가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채택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고전압 배터리 조립 및 외장 부품 제조 공정에서 인체공학적으로 난도가 높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BMW는 2025년 12월 초기 테스트를 마친 데 이어 오는 4월 추가 통합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6년 여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라인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