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 달 공개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하며 차세대 로드스터 출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은 테슬라 로드스터 콘셉트(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 일정을 다시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 달 공개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하며 로드스터 출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반복된 일정 변경 이력으로 시장의 신뢰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2017년 첫 공개 당시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제시됐지만 이후 일정은 지속적으로 지연됐다. 2022년, 2023년, 2024년을 거쳐 최근에는 2026년 공개 언급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장기 지연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 특히 과거 머스크가 4월 1일 시연을 언급하면서도 불확실성을 남긴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일정 역시 확정된 계획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발언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데모'가 아닌 '언베일(unveil)'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부분이다. 이는 단순 시연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차량 공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2017년 첫 공개 당시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제시됐지만 이후 일정은 지속적으로 지연됐다.(출처: 테슬라)
실제로 최근 테슬라는 기존 콘셉트와 일부 차이가 있는 새로운 실루엣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2017년 공개 모델과는 다른 디자인 방향이 적용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제는 공개 시점과 별개로 양산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앞서 로드스터 생산 시점을 2027년 또는 2028년으로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채용 공고에서도 배터리 생산 설비가 개발 및 런치 단계에 있다는 표현이 포함되며, 양산 준비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테슬라 로드스터 실제 출시와 관련된 시장 반응 역시 신중하다. 2018년부터 예약금을 납부한 고객들이 장기간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 지연이 반복되면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테슬라는 앞서 로드스터 생산 시점을 2027년 또는 2028년으로 언급한 바 있다.(출처: 테슬라)
한편 테슬라의 사업 방향성과 로드스터의 성격 간 괴리도 변수로 꼽힌다. 테슬라는 최근 완전자율주행 기반 이동 수단과 로보택시 중심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로드스터는 고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스포츠카 성격이 강하다. 이 같은 전략적 방향 차이가 프로젝트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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