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과 우버가 대규모 자율주행 서비스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가 대규모 자율주행 서비스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리비안의 차세대 전기 SUV 'R2'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2028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차량 공급과 플랫폼 운영의 분업 구조다. 리비안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우버는 해당 차량을 자사 앱 기반 호출 서비스로 운영한다. 로보택시는 우버 플랫폼에서 독점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우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최대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000억 원)를 리비안에 투자한다. 초기 3억 달러를 우선 투입하고, 이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성과에 따라 추가 투자가 이뤄지는 구조다.
양사는 1차로 1만 대 규모의 완전 자율주행 R2 차량을 도입하고, 2030년 이후 최대 4만 대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전체 규모는 최대 5만 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우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최대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000억 원)를 리비안에 투자한다(출처: 리비안)
서비스 도입 시점은 2028년으로 계획됐다. 초기 운영 지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이며, 이후 북미와 유럽 주요 도시로 확대해 2031년까지 약 25개 도시에서 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력은 전기차 제조사와 플랫폼 기업 간 역할 분담이 본격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우버는 차량 개발 대신 플랫폼 운영에 집중하고, 리비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수직 통합 전략으로 대응하는 구조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불확실성도 적지 않다. 리비안의 R2는 아직 양산이 시작되지 않았고, 완전 자율주행 기술 역시 실제 서비스 수준에서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생산 공장 역시 건설 단계에 있어 일정 지연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번 협력은 로보택시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한다. 이미 테슬라, 웨이모 등 주요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반 이동 서비스를 확대하는 가운데, 리비안과 우버의 결합은 '차량+플랫폼' 모델의 새로운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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