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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계,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산 수입 제한 강력 청원… “안보·산업 기반 위협”

글로벌오토뉴스
2026.03.23. 13: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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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GM과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자동차의 미국 진출에 대해 최고조의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동차 혁신협회(AAI)와 전국자동차딜러협회(NADA)를 포함한 5개 주요 산업 단체는 2026년 3월 12일,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엄격한 수입 제한 조치를 지속해달라는 공동 서한을 발송했다.

이번 청원의 핵심 배경 중 하나는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통한 안보 위협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2026년 3월 17일부터 중국 및 러시아산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커넥티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이는 외부 통신 및 자율주행 시스템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가 국가 안보와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미국 내 유통되는 차량 중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례는 극소수이나, 이번 조치는 향후 중국산 스마트카의 유입을 원천 봉쇄하는 강력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미시간주 방문 당시 "중국 자동차 기업이 미국 내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면 진출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저가 공세를 펼칠 경우, 비록 미국 내에서 생산하더라도 국내 공급망과 제조 기반이 고사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인접국인 캐나다의 정책 변화도 변수로 떠올랐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0%에서 6.1%로 대폭 낮추고 연간 4만 9,000대 규모의 쿼터를 할당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업계는 이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가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우회 수입될 수 있는 '허점'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주 등 일부 주에서 전기차 제조사가 딜러망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Direct Sales)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하려는 움직임도 논란이다. AAI 등은 이러한 직접 판매 모델이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지 못한 중국 제조사들에게 미국 시장 진입의 고속도로를 깔아주는 격이라며 강력한 억제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존 보젤라 AAI 회장은 "중국 자동차가 딜러십 시스템이라는 기존의 공정한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행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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