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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수명 우려 불식… 16만km 주행해도 신차급 성능 유지

글로벌오토뉴스
2026.03.23. 13:48:25
조회 수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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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중고 거래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던 배터리 수명 문제가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배터리 진단 전문 기관인 제너레이셔널이 최근 발표한 2025 배터리 성능 지수에 따르면, 대다수 전기차 배터리가 노후화나 높은 주행 거리에도 불구하고 제조사가 보증하는 성능 기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총 8,000대 이상의 전기차 및 경형 상용차(LCV)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차량의 평균 배터리 잔여 용량은 95.15%로 집계되었다. 특히 소비자들의 우려가 큰 노후 차량의 경우에도 8~9년 된 전기차의 중앙값은 약 85%의 잔여 용량을 기록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제조사가 배터리 보증을 적용하는 기준인 7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주행 거리와 배터리 노화 사이의 상관관계도 예상보다 낮았다. 주행 거리가 10만 마일(약 16만km)을 넘긴 차량조차 88%에서 95% 사이의 높은 배터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레이셔널은 "주행 거리 자체가 배터리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 없다"며, "오히려 주행 거리가 길더라도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신형 차량이 주행 거리가 짧은 구형 모델보다 더 나은 배터리 상태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분석했다.

제너레이셔널의 CEO 올리버 필펏은 “이번 데이터는 전기차 배터리가 차량 자체의 수명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배터리 퇴화가 시스템적인 위험 요소라는 과거의 가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용자의 충전 습관이나 주행 패턴에 따라 개별 차량 간의 성능 차이는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고차 거래 시에는 정밀한 배터리 진단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제너레이셔널은 2025 배터리 퍼포먼스 인덱스라는 영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실증 보고서를 발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전기차 배터리 정밀 진단 및 상태 인증 전문 기업으로 레드불 레이싱 출신의 엔지니어들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캠브리지 대학의 데이터 과학자들이 설립했다. OBD 포트에 꽂기만 하면 2분 내에 배터리 상태를 팩토리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리포트를 발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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