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 그룹이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자율주행을 넘어 제조 전반을 아우르는 지능형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지리 오토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리 추안하이는 2026년 3월 17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NVIDIA GTC 2026 컨퍼런스에 참석해 양사의 전략적 협력 범위를 물리적 AI, 기업용 AI, 산업용 AI 분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지리자동차의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인 G-ASD에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 스택을 통합하는 것이다. 지리는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코스모스, 뉴렉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개발과 시뮬레이션, 검증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AGX 하이페리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레벨 4 로보택시를 개발해 상용화함으로써, 복잡한 주행 시나리오에서의 안전성과 범용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양사의 시너지는 클라우드 및 산업용 AI 분야로도 확장된다. 지리는 엔비디아의 AI 슈퍼컴퓨팅 플랫폼과 니모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도입해 기업 내 AI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공장 자동화와 AI 주도형 산업 설계 워크플로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 제조 공정 전반에 가상 협업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식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 CTO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부품 공급 관계를 넘어 물리적 AI 시대의 지능형 이동성을 위한 차세대 기술 기반을 공동 정의하는 깊은 파트너십”이라며, “지리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시너지는 개방형 AI 생태계의 핵심 실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역시 지리를 비롯해 BYD, 닛산 등 주요 파트너사들이 하이페리온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레벨 4 자율주행 프로그램 파트너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리는 2025년 전년 대비 39% 증가한 302만 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25% 증가한 3,452억 위안(500억 50억 달러)에 달했다. 순이익은 36% 증가한 144억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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