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올 해 중국시장에서 BYD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리자동차는 3월 18일 열린 2025년 연례 재무 보고회에서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리는 2026년 글로벌 총 판매 목표를 345만 대로 설정했으며, 이 중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해 BYD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BYD가 기록한 중국 내수 판매량인 약 355만 대를 넘어서야 가능한 수치다. 지리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9% 증가한 302만 4,600여 대를 판매하며 당초 상향 조정했던 목표치(300만 대)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저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재무 성과 측면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지리의 2025년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452억 위안(약 500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핵심 순이익은 144억 1,000만 위안으로 36% 성장했다. 특히 현금 보유액이 68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6% 급증하며 향후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다. 지커 9X 모델이 40%에 달하는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수익성을 견인했으며, 최근 출시된 지커 8X 역시 사전 예약 이틀 만에 3만 대 이상의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리는 2026년 해외 판매 목표를 공식적으로 64만 대로 잡았으나, 내부적으로는 75만 대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딜러 네트워크를 1,3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볼보, 로터스 등 그룹 내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시장 출시를 앞당길 계획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는 2026년 상반기 중 프리미엄 SUV인 '지커 7X'를 출시할 예정이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중국 내수 판매에서 지리는 약 47만 6,000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약 40만 대에 그친 BYD를 제치고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5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BYD의 강력한 물량 공세와 글로벌 수출 비중 확대가 지리의 1위 탈환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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