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가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브랜드 ‘델 프로 프리시전’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며 AI 워크로드와 고성능 전문 작업 수요 공략에 나섰다. 데이터센터급 성능을 책상 위에서 구현하는 신제품부터 프리미엄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고확장성 타워형 모델까지 대거 공개하며 로컬 AI 시대를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브랜드 ‘델 프로 프리시전’을 복귀시키고, AI 개발과 3D 렌더링, 데이터 분석, 시각화 등 고부하 작업에 최적화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 제품은 ‘델 프로 맥스 위드 GB300’, ‘델 프로 프리시전 7 14·16’, ‘델 프로 프리시전 9 T2’ 등 3종이다. 여기에 ‘델 프로 프리시전 9 T4·T6’, ‘델 프로 프리시전 5 14·16’, ‘델 프로 프리시전 5 14S·16S’도 5월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책상 위 AI 슈퍼컴퓨터로 제시된 ‘델 프로 맥스 위드 GB300’은 72코어 Arm 기반 ‘엔비디아 GB300’ 슈퍼칩을 탑재한 제품이다. 델은 이 제품이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 GB300을 적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20페타플롭(FP4 기준)의 연산 성능과 748GB의 코히어런트 메모리를 기반으로, AI 개발팀이 로컬 환경에서 최대 1조 개 매개변수 규모의 거대 모델을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델 프로 맥스 위드 GB300' 내부 구성
이 제품은 초저지연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커넥트X-8 스마트 NIC를 통해 두 대를 연결해 성능을 두 배로 확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다 큰 규모의 AI 모델 처리도 가능하도록 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우분투 리눅스 기반의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사전 구성해 별도 설치 없이 대규모 언어모델 미세 조정, 에이전트 개발, 연산 집약적 데이터 분석 작업을 즉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 냉각 기술 탑재한 '델 프로 맥스 위드 GB300'.
냉각 기술도 차별화 요소로 제시됐다. 델이 자체 설계한 ‘맥스쿨’ 냉각 기술은 스마트 콜드 플레이트와 듀얼 열교환기를 탑재해 장시간 고부하 작업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작동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또 엔비디아 네모클로 오픈소스 스택을 지원하고, 오픈소스 런타임 ‘오픈쉘’을 단일 명령어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외부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업 보안 정책에 맞춘 AI 에이전트 구축과 배포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데스크 환경에서의 프로토타입 제작부터 데이터센터 배포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시 시점은 3월 말이다.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델 프로 프리시전 7 14·16’은 이동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겨냥했다. 두 제품 모두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 성능을 갖췄고, ISV 인증을 확보해 전문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안정적인 구동을 지원한다.
델 프로 프리시전 7 16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델 프로 프리시전 7 16’은 최대 50W급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시리즈 3)와 엔비디아 RTX PRO 3000 블랙웰 GPU를 탑재해 3D 렌더링과 대규모 AI 모델 추론에 대응한다. 최대 8TB PCIe Gen 5 스토리지를 지원하며, 4K 탠덤 OLED 터치 디스플레이와 120Hz 가변 주사율을 적용해 시각적 완성도도 높였다. ‘델 프로 프리시전 7 14’는 45W급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RTX PRO 2000 블랙웰 GPU, 최대 4TB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약 1.49kg의 무게와 QHD+ 탠덤 OLED 디스플레이 옵션으로 휴대성과 작업 몰입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두 모델 모두 50 TOPS 성능의 통합 NPU를 통한 AI 가속 기능을 지원한다. 듀얼 팬과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고부하 작업 시 발열 제어 성능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썬더볼트 4 및 썬더볼트 5 포트를 지원하고, 상단 커버를 손쉽게 열 수 있는 설계와 16대10 화면 비율을 적용해 확장성과 작업 효율을 높였다. ‘델 프로 프리시전 7’ 시리즈는 3월 24일 출시된다.
델 프로 프리시전 9 T2 타워형 워크스테이션
타워형 워크스테이션도 함께 공개됐다. ‘델 프로 프리시전 9’ 시리즈는 T2, T4, T6 등으로 구성되며, 워크로드 규모와 복잡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델 프로 프리시전 9 T2’는 최신 인텔 제온 600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GPU를 탑재한 모델이다. 최대 600W 그래픽 카드 장착이 가능한 확장 아키텍처와 최대 1TB DDR5 ECC 메모리를 지원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 환경에서 병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전면 스토리지 교체가 가능한 플렉스베이 옵션, 최대 1500W 전원 공급 장치, Wi-Fi 7 지원도 제공한다.
상위 모델인 T4와 T6는 더 큰 확장성에 초점을 맞췄다. T4는 최대 86코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4TB 메모리를 지원해 고난도 시뮬레이션 작업을 겨냥했다. T6는 최대 15개의 PCIe 슬롯, 최대 5개의 엔비디아 RTX PRO 블랙웰 GPU, 최대 316TB 스토리지를 통해 고성능 AI 트레이닝과 시각 특수효과 작업에 대응하도록 구성됐다. 9 시리즈 전 모델에는 고부하 환경에서 성능 유지를 위한 지능형 냉각 설계와 ISV 인증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델은 보다 폭넓은 비즈니스 사용자층을 겨냥한 ‘델 프로 프리시전 5’ 시리즈도 선보였다. ‘델 프로 프리시전 5 14’와 ‘델 프로 프리시전 5 16’은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시리즈 3)와 최대 엔비디아 RTX PRO 500 또는 2000 블랙웰 그래픽을 탑재해 디자인 작업과 데이터 분석 등 일반적인 업무 환경에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는 엔트리급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델 프로 프리시전 5 14S’와 ‘델 프로 프리시전 5 16S’는 워크스테이션급 사양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슬림한 폼팩터를 채택해 이동성을 높인 모델이다. 해당 제품군은 5월 출시 예정이다.
델은 이번 신제품 공개를 통해 로컬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분명히 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에이전틱 AI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고 로컬 환경에서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델은 전세계 1위 워크스테이션 제조업체로서 AI 시대에 전문가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최상의 워크스테이션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인프라를 개인용 데스크톱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으로 끌어내리려는 시장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델은 책상 위 슈퍼컴퓨터부터 휴대형 전문가용 장비, 고확장성 타워형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통해 AI 시대의 전문 컴퓨팅 수요 전반을 겨냥하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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