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EV) 충전 인프라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2,100만 개 고지를 넘어섰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2월 말 기준 중국 전역의 충전 시설 총수는 2,101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47.8% 급증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기준 신에너지차 등록대수가 2025년 말 기준 4,397만대, 그 중 배터리 전기차가 3,022만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당연히 중국 정부는 2025년 10월 발표한 충전 인프라 개선 3개년 행동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7년까지 2,800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 충전 용량을 3억 킬로와트(kW) 이상으로 확보하는 것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약 8,0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중국은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중국의 전기차 충전소 정책의 주요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초 급속 충전망의 표준화다. 완성차 기업이 자체 구축한 급속 충전 시설을 타사 차량에도 개방하도록 의무화하여 충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둘째, 농촌 지역 인프라 사각지대 해소다. 2027년까지 공공 충전기가 없는 면 단위 행정 구역을 제로(0)화하기 위해 1만 4,000개 이상의 직류(DC) 충전기를 추가 설치한다. 셋째, 주거 단지 충전 의무화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전용 주차장에 100% 충전 시설 설치 또는 배선 공사를 완료하도록 법제화했다.
에너지 효율 규제도 강화된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2026년 1월 1일부터 세계 최초로 전기 승용차 에너지 소비효율 규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기존 권고안 대비 효율 기준이 약 11% 강화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모델은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강력한 패널티가 부과될 예정이다.
충전소의 성장은 민간 충전 시설이 주도했다. 주거용 충전 수요가 강력하게 뒷받침되면서 민간 충전 시설은 전년 대비 54.6% 늘어난 1,617만 6천 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공공 충전 시설 역시 28.8% 증가한 483만 4천 개로 집계되어 전국적인 지원 네트워크가 탄탄하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은 가파른 전기차 판매 성장세와 궤를 같이한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1,662만 6천 대와 1,649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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