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중국 승용차 협회)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 CATL이 글로벌 시장에 이어 자국 내수에서도 ‘절대 강자’ 지위를 굳히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는 등 사실상 시장의 절반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CATL의 2026년 1분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준 점유율은 5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선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약 310GWh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성장 속도보다 CATL의 점유율 확대가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쟁 구도는 빠르게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
점유율 구조를 보면 CATL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위 BYD는 17.5%에 그치며 CATL과 약 3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고 3위 이하 업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점유율에 머물렀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도 ‘1강 다약’ 구조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기술별 경쟁력에서도 CATL의 우위는 분명하다. 삼원계(NCM) 배터리 부문에서는 81.6% 점유율로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고 LFP 배터리에서도 41% 점유율로 최근 4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BYD가 LFP 중심 전략으로 이동하면서 삼원계 시장에서는 CATL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는 흐름이다.
중국 CATL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점유율 확대와 함께 생산능력·투자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판도를 빠르게 재편하는 모습이다.
CATL은 2025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도 39.2%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 상승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주목할 점은 3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기업이 CATL이 유일하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CATL의 이러한 성장을 단순한 점유율 확대가 아닌 시장 구조 재편으로 보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사실상 선택지가 제한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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