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경쟁자인 샤오미와 화웨이가 자동차 시장에서 정면충돌하고 있다. 샤오미의 업데이트된 SU7과 화웨이-BAIC합작 브랜드인 상제(STELATO)의 Z7•Z7T가 출시 직후 수만 대의 예약을 기록하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19일,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SU7의 사전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34분 만에 15,000건의 확정 주문을 받아냈다. 시작가 22만 9,900위안(약 4,300만 원)으로 테슬라 모델 3보다 저렴한 가격 정책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샤오미는 초기 물량을 5주 이내에 인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작년의 '출고 대기 대란'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맞서 화웨이의 HIMA 네트워크를 통해 출시된 상제 Z7 세단과 Z7T 슈팅브레이크는 출시 3시간 만에 18,000대의 예약 주문을 확보하며 샤오미를 압도했다. 특히 상제 Z7 시리즈는 화웨이의 최신 자율주행 솔루션인 첸쿤 ADS 4.1과 896라인 고해상도 라이다를 탑재해 야간에도 정밀한 장애물 탐지가 가능하다. 100kWh 삼원계 배터리 기준 주행거리는 CLTC 기준 905km에 달하며, 차체 크기는 포르쉐 타이칸과 맞먹는 5m급 대형 세단이다.
업계는 이번 경쟁을 화웨이와 샤오미라는 두 거대 IT 기업의 에코시스템 대결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4% 증가한 787만 대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시장 지위를 굳힌 가운데, 샤오미 SU7(연간 25만 대 판매)이 수성할지, 아니면 화웨이의 강력한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상계 Z7이나 럭시드 S7 등 신예 모델들이 판을 뒤엎을지가 초유의 관심사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라이벌이었던 샤오미와 화웨이가 자동차 시장에서 각각 가성비와 사용자 경험(OS) 그리고 압도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무기로 다시 맞붙는 모습이 흥미롭다. 특히 상계 Z7에 탑재된 896라인 라이다는 현존하는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사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을 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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