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산업의 양대 축인 지리와 체리가 2025년 신에너지 차량(NEV)의 폭발적 성장과 공격적인 해외 확장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그간 양적 성장에 치중했다는 평가를 뒤집고, 수출 비중 확대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까지 대폭 개선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리는 지난해 매출 3,452억 위안(약 25% 증가), 핵심 순이익 144억 위안(36% 증가)을 달성하며 상향된 판매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90% 급증한 168만 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갤럭시가 중국 내 최단기 성장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리는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50% 이상 높인 64만 대로 설정하고 국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체리 역시 매출 3,003억 위안, 순이익 195억 위안(36.1% 증가)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체리는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2.4%)을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이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수출 모델의 평균 단가가 내수보다 17% 높게 형성된 덕분에 전기차 부문 매출 총 이익률은 0.4%에서 8.8%로 수직 상승했다. 체리는 브라질과 동남아시아에 현지 제조 공장을 구축해 무역 장벽 리스크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전동화 전환의 결실을 보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36% 증가한 22만 3천여 대를 기록하며 매출 655억 유로를 달성했다. BMW는 지난해 전기차 64만 대를 인도하며 전체 판매량의 26%를 전동화 모델로 채웠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 기반의 iX3를 올해 최대 우선 과제로 꼽으며, 내달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특화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도 올해 중국 전용 전기차인 A6L e-트론과 E7X SUV를 잇달아 출시하며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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