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32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2024년 기록했던 31개를 넘어선 역대 최다 수상 실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한 성과다.
특히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PV5는 제품 부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심사위원단은 PV5에 대해 실용성 중심의 설계와 인간 중심적 내부 구조가 일관된 디자인 언어로 표현되었다고 평가하며, 미래를 향한 명확한 준비가 드러난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PV5,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공간의 혁신
금상을 받은 P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강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갖췄다. 상단부의 깨끗한 이미지와 하단부의 견고한 대비는 과감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측면과 후면의 정제된 기하학적 구성은 기능적 안정감을 더한다.
내부 공간은 ‘오픈 박스’ 콘셉트를 적용해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를 채택했다. 이러한 혁신성은 이미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 전원 일치 수상과 영국 ‘왓카 어워즈’ 올해의 MPV 수상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제품부터 브랜딩까지, 전방위적 디자인 성과
이번 어워드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 제품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본상을 휩쓸었다. 제품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6 N과 콘셉트 쓰리, EV4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프렁크 쿨러 백과 맥세이프 사원증 케이스 같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경험 분야의 약진도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의 통합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Pleos)와 제네시스 마그마 UI, 기아 AI 어시스턴트 디자인 등이 본상을 수상하며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가는 디자인 여정을 공식화했다. 또한 아이오닉 5를 소재로 한 단편 영화 ‘밤낚시’는 필름과 캠페인 분야에서 동시 수상하며 브랜딩 역량을 과시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이 각 브랜드의 고유한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부터 브랜드 경험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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