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인공일반지능(AGI) 시대를 대비한 첫 번째 자체 설계 AI 칩을 공개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3월 24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ARM은 기존의 칩 설계 라이선스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용 CPU와 GPU를 직접 설계해 생산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공식 선언했다.
ARM이 공개한 새 칩은 대규모 AI 추론(inference) 및 훈련(training)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구조를 채택했다. 회사 측은 동급 x86 기반 칩 대비 전력 효율이 최대 40% 높으며, AI 행렬 연산(matrix operation) 성능에서 경쟁 제품을 크게 앞선다고 밝혔다. 이번 칩은 TSMC의 최신 공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ARM의 직접 칩 제조 진출은 엔비디아(NVIDIA), AMD, 인텔(Intel) 등 기존 데이터센터 칩 강자들과 정면 충돌을 의미한다. 그동안 ARM은 이들 기업에 칩 설계 기술을 라이선스로 공급해 왔다. 이번 행보는 AI 칩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발맞춰 부가가치 사슬의 상위 단계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SoftBank) 산하에서 ARM이 꾸준히 기업 가치를 키워 온 배경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가속기 시장에서는 구글의 TPU, 아마존의 트레이니엄(Trainium), 메타의 MTIA 등 빅테크 자체 칩들이 엔비디아의 GPU 독주를 견제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ARM이 독자 칩으로 이 시장에 가세함으로써 AI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은 한층 복잡하고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라이선스 파트너들과의 관계 변화가 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ARM의 이번 행보가 AI 반도체 시장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ARM 아키텍처 기반 칩이 데이터센터에서 이미 큰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직접 설계 칩의 성능이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시장 반응은 폭발적일 수 있다. AI 인프라 비용 절감을 절실히 원하는 클라우드 기업들이 ARM 칩을 얼마나 빠르게 채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RM
AI Matters 뉴스레터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