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구글(Google)의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차세대 시리(Siri)를 개발 중이라는 새로운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9to5맥(9to5Mac)이 3월 25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pple Foundation Models)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다년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새 시리는 사용자의 과거 대화 이력을 기억하는 기능을 갖추며, 공항 픽업 전에 미리 출발을 권유하는 등의 프로액티브(proactive) 알림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폰(iPhone) 화면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앱과 앱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지원하는 '온스크린 인식(on-screen awareness)' 기능도 포함된다. 더불어 보다 직관적인 챗봇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갖춘 독립된 시리 전용 앱도 별도로 출시될 전망이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제미나이 모델은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 서버에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가 구글 인프라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 구조를 유지한다. 그동안 애플이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 온 만큼, 이 설계 구조는 협력의 핵심 전제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일정을 살펴보면, iOS 26.5 개발자 베타에 해당 기능이 3월 말부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발표는 오는 6월 8일 열리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26) 개막일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오픈AI(OpenAI)와의 협력에 이어 구글까지 AI 파트너로 품으며 AI 생태계 내 영향력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양사의 전략적 AI 파트너십이 스마트폰 시장의 AI 경쟁 구도를 어떻게 재편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양사 모두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애플은 자체 AI 기술 역량의 한계를 구글과의 협력으로 보완하고, 구글은 아이폰 생태계라는 거대한 플랫폼에 제미나이를 탑재할 기회를 얻는다. 두 거인의 연합이 AI 스마트폰 경쟁에서 어떤 파급력을 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9to5ma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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