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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치솟는 유가에 주목 받는 '에탄올 혼합 휘발유' 우리는 왜?

2026.03.26. 16: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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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를 원료로 생산된 에탄올이 정제 과정을 거쳐 주유소에 공급되고, 휘발유와 혼합돼 차량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사탕수수를 원료로 생산된 에탄올이 정제 과정을 거쳐 주유소에 공급되고, 휘발유와 혼합돼 차량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배럴당 70달러(2025년, 두바이유 기준) 수준이던 가격은 100달러 선까지 오르며 전세계에 에너지 위기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동산 원유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마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할 수 있는 건 차량 운행이나 전력 사용을 줄이는 것 외에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 이미 위기 상황에 닥친 국가들도 꽤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미국 전역에서 E15 판매를 허용하고 E10 규제를 완화한다고 2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E15는 에탄올을 15% 혼합한 휘발유, E10은 10%를 혼합한 연료다. 한시적 조치이지만 연료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EPA가 꺼내든 바이오 연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PA의 결정 이후 국내에서도 바이오연료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다만 한국은 미국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 국내 역시 ‘연료혼합의무화제도(RFS)’를 시행 중이다.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근거해 정유사에 일정 비율의 바이오연료 혼합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경유에는 약 4.5% 수준의 바이오디젤이 혼합된다.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쓰고 있는 대부분의 경유에는 이미 바이오연료가 혼합돼 있는 셈이다. 정부는 이를 2030년까지 5~8%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디젤은 주로 콩기름, 팜유, 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특히 국내는 폐식용유 활용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전체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 국내에서 생산은 하지만 대부분 원료는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다. 원유를 수입해 정제하는 기존 석유 산업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 같은 에탄올 혼합 휘발유(E10, E15)를 사실상 도입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경제성과 구조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원료 문제다. 한국은 국토가 좁고 농업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옥수수나 사탕수수 같은 에탄올 원료를 대량 생산하기 어렵다. 결국 에탄올을 전량 수입해야 하는데 이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물류 문제도 있다. 에탄올은 수분을 쉽게 흡수하고 금속 부식 가능성이 있어 기존 석유 유통망을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별도의 저장·운송 시스템이 필요하고 이는 추가 비용으로 이어진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정유 시스템과의 충돌도 크다. 현재 국내는 정유사가 완제품 형태의 휘발유를 공급하는 구조다. 에탄올 혼합을 도입하려면 정유·유통·주유소 전반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산업 구조 전반을 재편해야 하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에탄올 혼합 휘발유는 당분간 도입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원유처럼 에탄올을 수입하면 되지 않느냐는 주장도 나온다.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 역시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에탄올을 수입하는 것은 원유 대신 또 다른 에너지원에 의존하는 것에 불과하다. 

정부 입장도 다르지 않다. 한 관계자는 "바이오 연료 역시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유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비용·인프라·정책 측면에서 한국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바이오연료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식물이 CO₂를 흡수하고 이를 연료로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친환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생산 과정에서의 에너지 사용, 농지 확대에 따른 산림 훼손, 식량 가격 상승 등 부작용도 존재한다.

특히 팜유 기반 바이오연료는 열대우림 파괴와 연결되면서 국제적으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일부에서는 한국도 미국처럼 바이오연료 혼합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 바이오연료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연료 확대는 필요하지만 원료 수급과 가격, 인프라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라며 “단순히 혼합 비율만 높이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어떤 결정이든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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