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온 포르쉐와 아우디의 협력 구조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온 포르쉐와 아우디의 협력 구조가 비용 증가와 시장 변화 속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플랫폼 공유를 통해 전동화 전환 비용을 낮추려는 전략을 추진해 온 가운데, 최근 포르쉐 내부에서 일부 전기차 프로젝트 재검토 움직임이 나타나며 협력 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포르쉐와 아우디는 그동안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왔다. 해당 플랫폼은 중대형 전기차를 위한 구조로 향후 양사 핵심 모델 다수에 적용될 예정이었다.
이들의 플랫폼 공동 개발 핵심 목적은 명확하다. 개발 비용을 분산하고 부품을 공유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것. 실제로 단독 개발 대비 약 30%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제시된 바 있다.
포르쉐와 아우디는 그동안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왔다(출처: 아우디)
다만 최근 상황은 포르쉐 내부에서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의 수익성 문제와 배터리 공급 이슈 등이 제기되며 일부 프로젝트가 재검토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은 변화가 단일 브랜드를 넘어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우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이다. 특정 모델이 동일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에서는 한쪽의 전략 수정이 전체 개발 일정과 비용 구조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우디가 준비 중인 일부 차세대 전기차는 포르쉐가 주도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약 플랫폼 개발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경우 독자 개발 또는 대체 플랫폼 확보라는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포르쉐와 아우디의 이 같은 상황은 전기차 시대 플랫폼 전략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플랫폼 공유는 비용 절감과 개발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동시에 특정 프로젝트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리스크도 함께 확대된다.
포르쉐와 아우디의 상황은 전기차 시대 플랫폼 전략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출처: 포르쉐)
특히 최근 전기차 시장은 초기 고성장 국면을 지나 성장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단순 기술 개발보다 수익성과 투자 효율성 중심으로 전략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 포르쉐와 아우디 사례는 전기차 시대 협업 구조가 단순 기술 공유를 넘어 사업성 검증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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